청부살해 사모님 전남편 구속, 범인 아내 위해 ‘검은 돈’ 혐의

입력 2013-08-30 1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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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해 사모님 전남편 구속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의 주범 윤 씨(68·여)의 전남편과 주치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윤씨가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윤씨에게 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주치의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5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의 주치의는 그의 전남편 류 회장으로부터 2007년 6월 이후 10여 차례 돈을 건네받고 윤 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줬다. 박 교수가 발급한 진단서에는 유방암, 파킨슨병 등이 명기되었으며 윤 씨는 이 허위 진단서로 법원에서 형집행정지를 받아냈다. 이후 윤 씨는 5차례나 이를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하 씨의 유족은 윤 씨가 거짓 환자 행세를 하며 세브란스 병원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5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으로 널리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 2002년 자신의 사위와 그의 사촌동생 하 씨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의심해 하 씨를 살해하도록 청부했다. 피해자 하 씨는 야산에서 공기총을 여러 발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에 윤 씨는 2004년 살인 청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윤 씨는 형집행정지 등의 처분으로 병원 특실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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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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