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피츠버그, 신시내티 누르고 NLDS 진출

입력 2013-10-02 12: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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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포스트시즌 첫 번째 홈런포까지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배터리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마스크를 쓴 러셀 마틴(30)은 2회초와 7회초 1점 홈런을 때려내며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피츠버그의 분위기로 진행됐다. 리리아노가 3이닝 퍼펙트 피칭을 하는 동안 신시내티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28)는 2회초 2실점, 3회초 1실점했고, 4회초 1사 후 2루타를 맞은 후 강판됐다.

쿠에토가 강판된 후에도 피츠버그 공격력은 식지 않았고, 4회 2점과 7회 마틴의 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태며 총 6득점했다.

중책을 맡고 선발 등판한 쿠에토는 3 1/3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신시내티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추신수의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6으로 뒤진 8회초 피츠버그의 왼손 구원 투수 토니 왓슨(28)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터진 홈런. 또한 이 홈런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홈런이 됐다.

이후 피츠버그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제이슨 그릴리를 투입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6-1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오는 4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지난 1992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해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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