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도시’의 작가 이신자, ‘그리움’을 그리다

입력 2013-10-09 16: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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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도시’의 화가 이신자 작가가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도시와 밤의 서정을 담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는 통일성 속의 다양성과 짜임새 있는 구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대일 교수(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는 “이신자 작가의 그림은 우리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형식의 원리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 또한 충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작가의 그림들이 나의 즐거움을 단순한 즐거움 이상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은 바로 밤 풍경 속에 담겨 있는 화가의 독특한 내면세계 때문”이라며 “그것은 바로 화가의 가슴에 깃들어 있는 ‘그리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본 밤의 정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교수가 말한 ‘밤의 도시를 내려다보며, 어두운 골목길을 홀로 헤매는 작가’를 조우할 수 있는 기회이다. 운이 좋다면 작가가 한결같이 파헤쳐 온 그림 속의 그리움, 그리움 속의 그림과 인연이 닿을 수도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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