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지난 NLCS는?… 2008-09 연속 패배

입력 2013-10-10 07: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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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의 역투에 힘입은 LA 다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3승 1패로 격파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NLCS)에 진출했다.

LA 다저스가 NLCS에 진출한 것은 조 토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LA 다저스는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르며 NLCS에 진출했지만 모두 1승 4패로 패했다.

상대 팀은 두 번 모두 필라델피아 필리스. 당시 필라델피아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력을 갖춘 팀으로 200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명장’ 조 토레 감독이 부임한 첫 해인 2008년.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NLCS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였던 콜 해멀스(30)에게 압도 당하며 선발 2승을 내주며 1승 4패로 패했다.

유일한 승리는 현재 뉴욕 양키스 소속인 구로다 히로키(38)이 역투한 3차전. 구로다를 제외한 선발 투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듬해인 2009년 NLCS도 상황은 비슷했다. 해멀스가 등판한 1차전을 필라델피아에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어 LA 다저스는 2차전에서 당시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박찬호를 패전 투수로 만들며 반격했지만,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세 판을 지며 쓴잔을 마셨다.

이후 LA 다저스는 2010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감독이 조 토레에서 현재의 돈 매팅리로 바뀌는 과정을 겪었다.

매팅리는 LA 다저스의 감독으로 앉은 첫 해인 2011년에는 지구 3위, 지난해에는 지구 2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시즌 마침내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보지 못한 LA 다저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시즌 중반 이후 보여준 기적과도 같은 모습으로 20년 만에 NLCS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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