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스타 네이마르 인터뷰 볼 수 없었던 이유는?

입력 2013-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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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스포츠동아DB

12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입국한 브라질대표팀은 ‘별들의 군단’이다. 이번에 방한한 22명의 몸값을 다 합치면 6000억원 쯤 된다. 입이 딱 벌어진다.

이 가운데도 ‘별 중의 별’이 있다.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다.

네이마르는 올 여름 브라질 리그 산토스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옮기며 8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팬과 언론의 관심도 네이마르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이 본격 훈련을 시작한지 사흘이나 지났지만 네이마르의 인터뷰는 감감 무소식이다. 브라질은 도착 첫 날에는 훈련을 취소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몸을 풀었고, 둘째 날인 10일에는 단테와 막스웰이 취재진 앞에 섰다. 경기 전날인 11일 한국 기자들이 네이마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브라질은 하미레스와 다비드 루이스를 내보냈다. 이유를 묻자 “네이마르 말고도 브라질에는 21명의 선수가 더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네이마르만 특별대우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다른 속내도 있었다. 자국 선수들의 홍보다.

브라질은 세계 어디를 가나 기자들을 몰고 다닌다. 이번에도 국내 취재진이 브라질 훈련장을 매일 방문하는 것은 물론 브라질에서도 서른 명이 넘는 기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인터뷰의 홍보 효과가 엄청나다. 브라질대표팀 관계자는 “네이마르 말고 다른 선수들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 아니냐”며 웃음을 지었다.

그렇다면 네이마르의 코멘트를 전혀 들을 수 없는 걸까. 아니다. 12일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 존)에서는 네이마르가 마이크 앞에 설 예정이다. 브라질대표팀 관계자는 “믹스트 존에서는 반드시 인터뷰를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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