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끝내기!’두산, 넥센 발목 잡으며 3차전 4-3 역전승

입력 2013-10-11 22: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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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히어로즈 대 두산베어스 경기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두산 베어스가 갈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초반 기세는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1회 선두 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 도루와 희생타를 통해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김현수가 좌익수 플라이를 통해 타점을 올리며 두산은 1-0으로 앞서 갔다.

4회에는 4번 타자 최준석, 5번 타자 홍성흔이 각각 좌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두산은 경기를 3-0까지 벌렸다.

두산의 선발 투수 노경은은 6회까지 3피안타 7삼진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승리를 돕는 듯했다. 그러나 7회 넥센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 타자 이택근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박병호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5번 타자 김민성은 볼카운트 2-1 상황에서 노경은의 4구째를 힘껏 당겨 쳐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6회까지 호투했던 노경은은 변진수와 교체됐다.

3-3 동점이 된 양 팀은 연장 10회까지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게임을 풀어나갔다. 연장 11회, 두 팀은 각각 3루에 주자를 보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두산이 역전의 기회를 잡은 것은 연장 14회. 두산은 선두 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얻었고, 이어진 타석에서 홍성흔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이원석은 넥센 김영민의 초구를 밀어쳐 파울라인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4-3 두산의 역전승.

이로써 두산은 목동에서 2패한 뒤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넥센의 플레이오프행을 막았다.

두 팀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가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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