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한식 메뉴판 ‘육회가 six times? 한식 세계화 아직 멀었네’

입력 2013-10-18 2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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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한식 메뉴판.

‘엉터리 한식 메뉴판’

‘엉터리 한식 메뉴판’이 화제다.

MBC는 18일 “‘엉터리 한식 메뉴판’ 때문에 외국인들은 자신이 먹었던 음식의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할뿐더러 다음에 같은 음식을 먹고 싶어도 찾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엉터리 한식 메뉴판’에는 육회가 ‘식스타임즈(six times)’로, 동태찌개가 ‘다이내믹 스튜(dynamic stew)’로 표기되는 등 의미와 전혀 관계가 없는 표기법이 횡행하고 있다.

서울역의 여러 식당 메뉴판에는 동태찌개가 영어로 ‘다이내믹 스튜’라고 되어있으며 육회는 여섯 번을 의미하는 ‘식스타임즈’, 곰탕은 동물 곰을 의미하는 ‘베어탕’으로 돼 있다.

스시나 사시미, 우동 같은 일본 음식들이 일본어 발음 그대로 세계에서 통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정부는 한국어 발음을 살린 음식이름 표기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시급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엉터리 한식 메뉴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엉터리 한식 메뉴판, 우리말 그대로 외국인도 알아들을 수 있었으면”, “엉터리 한식 메뉴판 한식 세계화 아직 멀었네”, “엉터리 한식 메뉴판 웃어넘길 일이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MBC 보도 화면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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