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을 탈환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주전 포수 브라이언 맥켄(29)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한국시각) 애틀란타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포수 맥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 퀄리파잉 오퍼 규모는 1410만 달러(약 150억 원). 낮은 중계권료로 구단 재정이 열악한 애틀란타는 시즌이 마무리 되기 전부터 맥켄을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제 맥켄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구단은 2014 드래프트에서 상위 픽을 애틀란타에 넘겨줘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하는 것.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해는 1410만 달러다.
제의를 받은 선수가 이를 거절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할 경우 영입하는 구단은 다음 시즌 드래프트 픽을 내줘야 한다.
이는 재정 상태가 좋은 구단이 선수를 독식하지 않고 구단간의 전력 밸런스 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다.
맥켄을 영입하고 데려가고 싶어 하는 팀으로는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이 꼽히고 있다.
정상급 포수로 인기가 높은 맥켄은 지난 2005년 애틀란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년 간 1105경기에 나서 타율 0.277과 176홈런 661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총 7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6번이나 받았다. 6년 연속 20홈런과 8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 했음에도 불구하고 102경기에 나서 20홈런과 57타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