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이지윤 부부 남태평양 힐링여행

입력 2013-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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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오른쪽)의 성공 뒤에는 아내 이지윤 씨의 내조가 있었다. 박병호는 조만간 아내와 함께 남태평양의 한 섬으로 여행을 떠나 재충전을 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KS행 대비 시리즈 이후로 미뤘던 여행
낭만의 섬으로 떠나 100점 남편 외조?


넥센 박병호(27)는 요즘 집 근처의 체육관에서 열심히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해야 할 시기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가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개인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곧 ‘100점짜리 아내’ 이지윤(31) 씨와 함께 남태평양의 한 섬으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달 14일 준PO 5차전을 마지막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그 후 박병호 부부가 여행을 떠날 만한 시간도 충분했다. 그러나 이제야 비행기에 오르는 이유가 있다. 박병호는 “혹시 몰라서 한국시리즈(KS)가 다 끝난 이후로 여행 날짜를 예약해뒀었다”고 귀띔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넥센이 어느 단계까지 올라갈지 몰랐던 터라,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것이다. 그만큼 KS에 나가고 싶은 열망이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병호는 “이미 선금까지 다 내놨기 때문에 일정을 바꾸기도 어려웠다”며 “아내와 편안하게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준PO가 끝난 뒤 부랴부랴 운동 장소를 섭외해 개인훈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 부부는 25일 귀국한다. 박병호는 이후 목동구장에 나가 다음 시즌에 대비한 개인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그는 “시즌을 너무 허무하게 마감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내년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보고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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