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최운정·장은비, 미즈노클래식 2R 공동 6위

입력 2013-11-09 18: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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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 상위권 점령

우승 노린 신지애, 공동 22위로 추락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전날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던 태극낭자들이 일본 선수들에게 밀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둘째 날 주춤했다. 최운정(23·볼빅)과 장은비(24)만이 공동 6위로 분전했다.

최운정은 9일 일본 미에현 긴데쓰·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장은비와 함께 공동 6위를 지켰다.

이날 보기를 4개나 범한 최운정은 7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정확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그린적중률을 72%로 끌어올렸지만 퍼팅이 아쉬웠다. 평균 퍼트 수가 28개로 전날보다 3개 늘었다.

전반라운드 대비 후반라운드의 활약이 아쉬웠다. 최운정은 1번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3·4번홀과 6·8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아꼈다. 9번홀 보기는 전반홀 유일한 흠이었다.

후반라운드에서는 적극적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2번홀과 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제자리 걸음한 최운정은 16번홀 버디로 앞서 까먹은 2타를 회복했다.

하지만 17~18번홀 연속 보기로 2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무리했다.

4타를 줄인 황아름(26)은 최운정·장은비의 뒤를 이어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한희원(35·KB금융그룹)과 신지애(25·미래에셋)는 나란히 뒷걸음질 쳤다.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한희원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5위로 밀려났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신지애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22위 그룹에 머물렀다.

반면 안방에서 열리는 잇점을 살린 일본 선수들은 순위표 최상단을 장악했다. 공동 1위 3명과 공동 4위 1명 총 4명이 일본 선수로 채워졌다.

마미코 히가(20)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마미코는 유키 이시노세(25), 시호 오야마(36) 등과 함께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아사코 후지모토(23)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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