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임시완 “송강호에게 많이 혼났다”

입력 2013-11-19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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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동아닷컴DB

‘변호인’ 임시완 “송강호에게 많이 혼났다”

임시완이 송강호에게 많은 연기지도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임시완은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 선배에게 많이 혼났다”라고 말했다.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극 중 송우석의 인생을 바꾼 국밥집 아들 ‘진우 역을 맡았다. 진우는 야간 교습실에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경찰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고 송우석(송강호)의 변호를 받게 된다.

그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내가 선배님들에게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배님들이 조언을 해주셨지만 송강호 선배님과 만나는 장면이 많아 더 많은 조언을 들었다”라며 “사실 혼이 많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님께서 나를 배우로 대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강호는 “갑자기 손에 땀이 많이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영애는 “송강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시완이에게 가정교사처럼 연기를 알려주더라. 그런데 내게는 조언을 안 해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 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출연한다. 12월 1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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