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른손 정통파 투수 조시 존슨(29)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존슨이 1년간 800만 달러(약 84억 원)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존슨을 다가올 2014 시즌에 조 윌랜드(23), 코리 룹키(28) 등과 함께 선발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존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으나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8패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존슨은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인 지난 2009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존슨은 이듬해인 2010년에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170경기(160선발)에 등판해 998이닝을 던지며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915개.
이번 계약은 존슨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좋은 성적을 거둬 FA 재수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존슨이 FA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만큼 반등에 성공한 뒤 이적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