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테드 릴리, 결국 선수 생활 마무리

입력 2013-11-29 06: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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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에이전트를 통해 은퇴 보도를 반박했던 베테랑 왼손 투수 테드 릴리(37)가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켄 거닉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릴리가 목 통증 때문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앞서 릴리의 에이전트 래리 오브라이언은 28일 보도된 은퇴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은퇴 확정 보도와 관련해 릴리는 “나는 은퇴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인 결정이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초 릴리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나베간테스 델 마갈라네스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계속해 목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15년 경력의 릴리는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고 이번 시즌 LA 다저스에서 단 5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지명할당 조치됐다.

이후 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지만 더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356경기(331선발) 등판 130승 113패 평균자책점 4.14다. 지난 2008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는 한 시즌 17승을 따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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