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곧 죽는다’ 문구 적힌 식칼 배달

입력 2013-12-02 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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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 의 부산 사무실에 흉기와 협박성 문구가 들어있는 소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하태경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하태경 의원 사무실에 출근하던 직원이 사무실 출입문 앞에 길이 30㎝(칼날 18㎝) 가량의 식칼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칼 양쪽에는 각각 ‘하태경’, ‘곧 죽는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출입문에는 ‘민족반역자처단투쟁위원회’ 명의로 “시궁창같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민족의 존엄에 도전하는 하태경 네놈에게 천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내용의 A4용지 1장짜리 협박문이 부착됐다.

하태경 의원 측은 “현재 부산 기장경찰서와 부산지방청 감식반이 출동해 사건 관련 증거를 모두 수집해 갔으며, 감식결과가 나오는 즉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7일에도 해골모양의 가면과 ’대가를 치를 것다, 죄값 받겠다’라고 적힌 흰색 와이셔츠가 담긴 소포가 하태경 의원실 부산 사무실에 배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외국이라서 협박식칼에 대해 간단히 한마디 한다”며 “어떤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현재 ‘한·호 차세대 정치지도자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저녁 출국해 현재 호주 현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도대체 누구 소행이냐?”,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무섭다”, “하태경 의원 협박 소포 범인 꼭 잡아내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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