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과 도이치그라모폰 앨범 발매 ‘대화합의 메시지’

입력 2013-12-03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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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여섯 번째 도이치 그라모폰 앨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이 오늘(3일) 발매된다.

연말 공연의 스테디셀러 레퍼토리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2012년 1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열린 공연의 실황을 녹음한 것으로 올해 초 발매된 [베토벤 협주곡 & 교향곡 5번]에 이은 두 번째 베토벤 앨범이다.

또한 현재 서울시향의 자문을 맡고 있기도 한 전(前) 도이치 그라모폰 부사장이자 1992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클래식 레코딩 프로듀서’ 부문의 수상자 마이클 파인(Michael Fine)이 다시 한번 프로듀싱을 맡아 그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한국인 솔리스트들과 합창단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악 도입부 ‘오, 벗들이여’ 에서 장엄한 분위기와 함께 등장하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을 비롯하여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요셉,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대규모의 풍성한 울림은 인류애와 화합 그리고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프랑스 <르 몽드(Le Monde)>지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이 시대의 가장 깊은 존경과 추앙을 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유럽과 미국 등지의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을 지휘한 바 있다.

정명훈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하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모차르트에서 올리비에 메시앙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면서 한국 최고의 교향악단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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