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사진작가 권태균, ‘한국인의 삶에 대한 기록’전 열어

입력 2013-12-06 1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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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길(1989) 사진 제공 | 갤러리 룩스

권태균 작가의 개인전 '노마드 : 변화하는 1980년대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4'이 오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룩스에서 열린다.

한국인의 얼굴과 삶의 모습을 담아온 사진작가 권태균은 노마드 단어를 좋아하고, 즐겨 사용한다. 그의 사진에 자연스레 특정한 가치와 삶에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철학이 묻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권 작가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나의 모습과 나의 마음 속 사진에 대한 느낌들 그리고 사진 속의 노마드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권 작가의 ‘1980년대의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의 연작 시리즈다, 사진들은 역사를 바꾸는 사건이나 유명한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 우리의 소소한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 뿐이다.

경운기 위에 아이들(1981) 사진 제공 | 갤러리 룩스



작가가 기록한 ‘미루나무 길(1989)’처럼 시대를 따라 걷는 ‘의관을 정제한 노인(1988)’을 볼 수 있고 ‘가을 걷이(1985)’ 후 ‘경운기위에 아이들(1981)’을 태우고 ‘집으로(1983)’가는 내 아버지를 만나 반갑게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한국사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해 온 작가는 월간 ‘샘이 깊은물’ 기자,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사진부장을 거쳐 현재 신구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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