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프라이어, 결국 선수 은퇴 선택

입력 2013-12-10 09: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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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오른손 정통파 투수 마크 프라이어(33)가 재기에 실패하며 결국 선수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 폴 파이오니아의 마이크 베랄디노는 10일(한국시각) 프라이어가 공식적으로 선수 은퇴를 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어는 투수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 하지만 그에게는 위력적인 공을 계속해 던질 건강이 없었다.

대학 최고의 투수였던 프라이어는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전성기는 데뷔 2년째인 2003년이었다. 총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6패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45개.

하지만 이후 프라이어는 잦은 부상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2006년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19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복귀에는 실패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5년 통산 기록은 106경기에 선발 등판해 657이닝을 던지며 42승 29패 평균자책점 3.51과 탈삼진 757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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