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라 “아스널, 리더십 부재로 우승 힘들 것”

입력 2013-12-10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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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전 중원사령관 파트리크 비에라(37·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에 독설을 던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9일(이하 현지시간) “아스널의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에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에라는 “아스널이 올 시즌 우승하는 데 ‘리더십 부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비에라가 팀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2005년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우승한 이래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비에라는 “아스널은 올 시즌 환상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해야 할 때가 있지만, 아스널은 그런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비에라는 “지금 아스널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의 역할을 도맡아 할 수 있는 토니 아담스, 마틴 키언, 솔 캠벨같은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비에라는 아스널을 떠날 때의 심정도 밝혔다. 비에라는 “2005년 컵 대회 결승전이 아스널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줄 몰랐다. 난 당시 팀을 떠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을 나를 잡으려는 어떠한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며 “팀을 떠나기 한해 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이적 제안이 왔다. 아스널과 레알은 이적 합의도 끝낸 상태였지만, 난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비에라의 발언은 양팀의 경기를 앞두고 벌인 기싸움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매체는 “비에라의 발언은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달콤하게 들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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