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김남길 “‘선덕여왕’ 비담과 캐릭터 겹칠까 고민”

입력 2013-12-12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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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해적’ 김남길 “‘선덕여왕’ 비담 겹칠까 고민했다”

배우 김남길이 전작 ‘선덕여왕’ 비담 캐릭터 때문에 고민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남길은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기자간담회에서 “‘비담’과 이번 캐릭터가 겹쳐 고민했다”고 말했다.

‘해적’에서 고려말 이성계의 난을 목격하고 반란을 일으킨 뒤 산으로 도망친 장사정 역을 맡은 김남길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드라마 ‘선덕여왕’ 이후 첫 사극 연기. 김남길은 ‘비담’이 가진 특징과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비담 캐릭터와 겹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다양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힐 거라면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자고 마음먹었다”며 “비담에게 사이코패스같은 면이 있다면 장사정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익근무 이후 오랜만에 영화 촬영장에 왔다. 적응을 못할 줄 알았지만 많은 선배님들이 도와줘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해적’ 촬영 현장은 길이 32m의 규모로 제작된 소마(이경영)의 해적선 야외세트. 해적선은 높이 9m의 짐벌(Gimbal)위에 설치되어 배의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이날 촬영은 소마(이경영)의 배에 잡힌 여월(손예진)과 장사정의 무리들의 모습이었다.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배우들은 미소를 잊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공개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 ‘댄싱퀸’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김태우, 박철민, 설리,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동영상 = ‘해적’ 김남길-손예진, 환상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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