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측 공식 브리핑…“1년 전부터 우울증, 최근 약 복용”

입력 2013-12-12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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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방송인 김지훈이 자살로 사망한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발표했다.

김남형 GF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고인은 12일 오후 1시경 장충동 호텔의 욕실에서 목을 멘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시간은 12일 새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며 “같이 일을 했던 친한 후배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김지훈은 약 1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최근엔 상태가 더욱 나빠져 우울증 약을 복용했고,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해 호텔에 묶어 왔다.

김 대표는 “알려진 대로 고인이 경제적인 생활고를 겪은 것이 맞다”며 “전 부인의 자살 암시는 아는 바 없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부검은 진행되지 않는다. 유가족이 이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이날 오전 11시 성남영생원에서 화장한 후 분당스카이캐슬에 안치된다.

한편 고인은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00년 김석민과 함께 듀오 듀크를 결성했다.

2008년 결혼한 김지훈은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아내와 이혼했고, 마약혐의로 입건됐다. 방송 출연 정지 결과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다 결국 생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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