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스포츠동아DB
14일 SK전 도중 상대 용병 애런 헤인즈의 이해할 수 없는 돌출 행동으로 코트에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KCC 김민구(사진)는 이튿날인 15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등 큰 후유증에 고생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15일 “민구가 아직까지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스스로 자신이 왜 그 같은 공격을 당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헤인즈와 신경전을 일으킬만한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게 민구의 말이다. 포지션 매치업상, 민구와 헤인즈가 부딪칠 만한 일이 있겠는가. 민구는 많이 당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 다쳤는지, 민구는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있지만 발목도 좋지 않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내일(16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힌 뒤 “무엇보다 헤인즈가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적어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민구가 부상 이후 다시 코트에 섰을 때 제스처라도 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