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경기장 난입 팬 위해 탄원서 제출

입력 2013-12-17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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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호날두 팬

[동아닷컴]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곤경에 처한 팬에게 아량을 베풀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검찰이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 호날두를 포옹해 무단침입 등의 혐의를 받고 있던 알바니아 출신 축구팬 로날드 조르카(20)에 대한 기소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처벌을 받을 경우 알바니아로 추방될 위기에 놓였던 조르카는 호날두의 관대함 덕분에 유학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조르카가 기소된다는 사실을 알고 “법 집행의 중요성과 검찰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청년을 기소하는 방침을 철회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냈다.

조르카는 지난 8월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대회 경기 도중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호날두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한 뒤 호날두를 포옹했다.

당시 호날두는 당황한 기색 없이 조르카에게 귓속말을 하고 그를 끌어안는 등 차분한 대응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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