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차태현,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최우수상

입력 2013-12-22 0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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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차태현,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최우수상

개그우먼 박미선과 배우 차태현이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미선과 차태현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미선은 “전혀 기대를 안 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보였다.

박미선은 ‘해피투게더’, ‘맘마미아’의 제작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여자 개그우먼으로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26년째 일을 하고 있다. 요즘은 주로 남자 위주의 예능이 많다. 속상했다. 우리 여자들도 뭔가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년에는 여자들이 힘을 합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어 “방송을 오래하면 웃기고 싶은데 생각이 안 날때가 있다. 그래서 유재석 씨 멘트도 뺐고 이영자 씨를 도와주지 못했다. 평범한 얼굴과 웃음 때문에 속상했다”며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했다. 올해 제가 다쳐서 한 달 반 입원했는데 오랫동안 건강하게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 내가 잘 하면 여재 후배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올해 청룡영화제에 초대를 못 받았는데 여기서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재치있는 멘트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1박 2일’ 시즌3 멤버들에 이어 시즌2 멤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는 이수근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불법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박 2일’에서 하차하게 됐다.

최근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차태현은 부인에게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넷째는 없을 것이다.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개그맨 신동엽, 카라 구하라, 가수 서인국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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