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20일부터 22일까지 138만 110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175만2162명)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과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다는 점에서 ‘외압’과 ‘평점 테러’로 인해 우려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흥행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극의 재미와 진정성 그리고 송강호의 열연이 앞으로의 흥행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강호는 우리 배우로는 처음 한 해 2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설국열차’(934만 명), ‘관상’(913만 명)으로 18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는 175만 명을 보태 2022만 명을 모은 배우가 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