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가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정선희는 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파워FM 라디오DJ 부문상을 수상했다. 정선희는 ‘정선희의 오늘같은 밤’을 진행하고 있다.

정선희는 “지금 울 때가 아닌데…”라고 울먹이며 “(지금은) 상상할 수 없던 순간이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될 것라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지난 몇년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에게 상이 있겠지만 내게는 이 상이 대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라디오는 일상이다. 내가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나쳤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당연하지 않은 상이기 때문에 더 사무치게 감사하다. 내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내게 손을 내밀어주신 SBS 담당자들꼐 감사드린다. 그리고 다른 분들께는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정선희는 “11살 조카가 인터넷 검색 열올리고 있는데 좋은 글, 사진 검색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대상후보에는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이 올랐다.

사진|‘SBS 연예대상’ 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