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 FC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의 향방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갯속과 같은 형국을 띠게 됐다.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부문에서 16승 5무 3패 승점 53점으로 17승 2무 5패의 맨시티와 동률을 이뤘다.
또한 17승 4무 3패 승점 55점의 1위 아스널에 승점 2점 차이로 따라 붙어 다음 라운드에서는 선두 등극을 노려볼 수도 있게 됐다.
이날 첼시는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에서 홈 팀 맨시티에 뒤지며 불리한 경기를 하는 듯 했지만, 효율적인 공격에서 앞섰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전반 32분. 첼시는 하미레스의 슈팅이 빈센트 콤파니를 맞고 나오자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즉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첼시는 동점을 만들려는 홈 팀 맨시티의 반격에 맞서 1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첼시와 맨시티는 오는 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노리치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