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요구 조건 하향 조정… ‘2년 2200만 달러’

입력 2014-02-07 1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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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14년차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브론슨 아로요(37)가 요구 조건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 NBC 스포츠 하드볼 토크는 7일(이하 한국시각) 아로요가 기존의 3년 계약 입장을 철회하고 요구 조건을 2년간 2200만 달러(약 237억 원)로 낮췄다고 전했다.

연평균 1000만 달러(약 108억 원)가 넘는 금액이지만, 계약 기간이 2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로요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구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 다저스까지 총 3팀.

세 팀 가운데 애리조나가 가장 아로요 영입에 근접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요는 에이스급 투수와는 거리가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서 30번 이상의 선발 등판과 두 자리 승리를 책임져줄 수 있는 투수다.

아로요는 지난 2004년 이후 지난 10년간 단 두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 자리 승리를 거뒀다. 10승에 실패한 시즌 두 시즌 역시 9승을 거두며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게다가 아로요는 지난 10년간 역시 두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0이닝을 돌파했다. 10승-30경기 선발 등판-200이닝이 보장된 투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적은 33경기에 등판해 207이닝을 던지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0

또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지 않아도 되는데다, 연봉 역시 크게 비싸지 않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된 성적이 보장되며 드래프트 픽까지 소모되지 않는다. 또한 장기계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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