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크루즈, 협상 중단… 이와쿠마 부상 때문

입력 2014-02-14 0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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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뛰어난 장타력을 지닌 넬슨 크루즈(34)의 계약이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입단이 유력했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협상 중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데일리 디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크루즈가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3)의 부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쿠마가 부상을 당하며 크루즈 영입 보다 선발 투수 영입이 우선이라는 것.

앞서 시애틀 구단은 13일 이와쿠마가 오른손 중지의 힘줄 부위에 부상을 당해 4~6주 가량 투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쿠마의 마운드 복귀 시기는 늦으면 오는 4월 말. 시애틀은 한 달 여의 이와쿠마 공백을 메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이로 인해 최종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크루즈와의 협상이 중단됐다. 크루즈는 지난해 27홈런을 터뜨렸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후에도 ‘FA 미아’로 남게 됐다.

크루즈는 지난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9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9년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66과 27홈런 76타점 49득점 110안타 OPS 0.833을 기록하며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804경기에 나서 타율 0.268과 157홈런 489타점 404득점 774안타 OPS 0.823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이 0.268에 불과할 만큼 타석에서 정확성은 부족하지만 한 시즌 30개에 가까운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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