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지터, 공식 기자회견… “번복 없을 것”

입력 2014-02-20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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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뉴욕의 캡틴’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이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장소에서 열린 지터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이날 지터는 은퇴 선언은 번복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터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터는 선수 은퇴 후 특별 인스트럭터도 역임하지 않으며,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터는 구단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부상 부위는 모두 완전하게 회복됐기 때문에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터는 지난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도중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고, 지난해 복귀 뒤엔 햄스트링으로 고생했다.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인 뉴욕 양키스의 일원으로 매 경기를 즐겁게 뛰었으며, 이러한 기회를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터는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인 199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한 야구 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까지 오직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1996년, 1998년, 1999년, 2000년, 2009년 무려 5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개인 기록 역시 화려하다. 지난 시즌까지 총 19시즌 동안 2602경기에 나서 타율 0.312와 256홈런 1261타점 1876득점 3316안타 348도루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은 없지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13차례나 선정됐으며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5번씩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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