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 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 트위터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드디어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윤석민이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을 위해 캐나다 오타와로 떠난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또한 역시 볼티모어의 지역 매체 MASN은 같은 날 윤석민이 비자 발급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자마자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모를 리 없는 윤석민은 지난 1일 라이브 피칭, 3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고, 캐나다로 향하기 전 불펜 피칭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발급이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면 윤석민은 약 3주간 남은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약 3~4차례 정도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통해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준다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잔류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메이저리그가 아닌 트리플A에서 2014시즌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