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Talk! 카톡!] 봄철 타이어 관리법

입력 2014-03-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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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마모 상태 반드시 점검

꽃샘추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다. 자동차 운행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장 신경 써야할 것 중 하나가 바로 타이어 관리다. 그 어떤 첨단 안전장비를 장착한 차량이라고 해도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봄철 안전운전을 위한 타이어 관리 요령을 살펴봤다.


● 스노우 타이어는 사계절용으로 교체해야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면 이제 사계절용 타이어나 여름용 타이어로 바꿔야 할 시점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하고 또한 트레드 상에 홈도 많다. 눈길이나 빙판길을 주행할 때는 노면과의 마찰력을 증가시켜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지만, 봄철 일반노면 주행 시에는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타이어 마모도 빨라지기 때문에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


● 타이어 마모와 제동거리의 관계는?

겨울에도 사계절용 타이어를 줄곧 사용해왔다면 타이어 마모 상태도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가 심할 경우 특히 젖은 노면에서 위험하기 때문이다.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할 때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와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의 제동 거리는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인 1.8mm에 닿으면 교체해야 한다. 중고 타이어를 구입한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타이어는 오래될수록 고무층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고속주행 시 파손위험이 커진다.


● 공기압 체크도 필수

적정 공기압도 안전운전의 필수 요소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하면 고무가 약화될 수 있고, 반대로 과할 경우에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한다. 특히 중앙 부분에서 조기 마모 현상이 일어난다. 월 1회 정도는 타이어 숍을 찾아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해야만 타이어가 도로와 완전하게 접촉해 최대의 견인력과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의 수명 연장과 연비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불규칙한 타이어 마모를 방지해 수명을 연장하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5000∼10000km를 주행한 뒤 위치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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