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도 마블 세상 펼쳐질 듯…스파이더맨의 어메이징한 컴백 (종합)

입력 2014-03-31 1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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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도 마블 세상 펼쳐질 듯…스파이더맨의 어메이징한 컴백 (종합)

미국 대장 ‘캡틴 아메리카’, 히어로의 종합세트 ‘어벤져스2’에 이어 쫄쫄이 대장 스파이더맨이 국내 관객을 찾는다.

31일 일본 도쿄 리츠 칼튼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감독 마크 웹) 기자회견에는 배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를 비롯해 감독인 마크 웹과 제작자 아비 아라드와 매튜 톨마치가 참석했다.

2012년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 약 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했고 국내에서는 485만 이상의 관객 동원한 바 있다. 그동안 여러 히어로들이 국내에서 힘을 못 썼지만 스파이더맨은 달랐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전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시리즈 역시 한국 관객들에게만큼은 환영 받았다.

이에 대해 마크 웹 감독은 “스파이더맨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공감대 형성과 재미가 있어서가 아닐까. 가면을 쓰고 있는 스파이더맨은 피부색이 보이지 않기에 다른 영웅들보단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스파이더맨이 영웅 중 가장 아름답고 심오한 캐릭터다”라고 답했다.

제작자 아비 아라다는 “또한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파이더맨 속에는 화려한 액션과 드라마, 그리고 영웅서사도 있기에 관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전편보다 더욱 화려해진 액션과 풍성한 스토리를 담았다. 마크 웹 감독은 “전작과 다른 점은 액션과 스케일”이라고 답했다.

마크 웹 감독은 “전편은 내가 액션을 새로 접하고 발견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에는 배우들을 잘 활용해 스펙타클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캐릭터를 액션을 소화하며 진짜 같고 위태한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효과, 시각효과, 액션장면을 통해 내가 코믹스에서 읽었던 기분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코믹스는 더 크고 웅장하다. 이러한 감정을 안기기 위해서는 관객들과 친밀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감독과 제작진은 속편 촬영시 한국에서의 촬영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 에이즈 오브 울트론’이 국내에서 촬영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자 아비 아라드 역시 “스파이더맨 속편도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라드는 “우리는 언제나 다른 배경을 찾고 있다. 어쩌면 한국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다”며 “한국영화가 대단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편 프로모션 당시 한국에서 굉장히 환대해줬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어 “많은 영화가 전 세계 곳곳에서 촬영되고 있지 않나. 우리도 역시 늘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기에 한국도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가필드 역시 “높은 건물이 있는 곳이라면 서울, 도쿄, 싱가폴은 어디든 상관없다”며 흥미를 갖기도 했다.

배우들과 감독 그리고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엠마 스톤은 “서울, 아리랑, K-POP 등 좋아한다. 다시 뵐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말했고 앤드류 가필드 역시 “제가 엠마보다 한국을 더 좋아한다. 언젠가 다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위험에 처한 뉴욕 시민들을 지켜주고 사랑하는 연인 그웬(엠마 스톤)과 즐거운 시간을 즐기는 가운데 치명적인 사고로 위험한 능력을 갖게 된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 맥스(제이미 폭스)와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마크 웹 감독이 이어 메가폰을 잡으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제이미 폭스, 데인 드한 등이 출연한다. 4월 24일 전 세계 최초 개봉.

미나토(도쿄)|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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