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성장동력 ‘파이를 키워라’

입력 2014-04-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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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3일 스포츠산업 현장 간담회

스포츠용품업체 애로사항 등 직접 청취
미래성장동력 육성 위해 민관 머리 맞대
“규제 완화 등 목소리 정책에 적극 반영”


정부가 스포츠산업을 키우기 위해 현장 관계자들과 직접 머리를 맞댄다.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관련 업체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이하 문체부)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스포츠산업 현장 간담회’를 연다. 문체부 체육국 스포츠산업과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종 제2차관이 직접 참석해 현장 관계자들에게 스포츠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스포츠용품업체를 비롯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국산골프업체인 볼빅, MFS를 포함해 양궁의 윈앤윈스포츠, 패러글라이딩의 진글라이드, 스노보드의 버즈런 등 9개 업체 관계자가 참여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제2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문체부 내 전담조직인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는 등 스포츠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왔다. 국내스포츠산업의 규모는 통계청 신분류방식을 적용했을 때 2012년 기준으로 약 58조원, 관련 산업체 약 8만5000개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중 88%가 4인 미만의 영세업체다. 영세업체 대부분은 자금 조달과 국내외 판로 개척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조적 스포츠산업의 모범사례로는 스크린골프를 들 수 있다.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산업인 스크린골프는 스포츠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IT를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1조7000억원의 새 시장이 열렸고, 2만명 이상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돌아갔다.

올 2월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확정해 발표한 정부는 ‘제2의 스크린골프’를 만들어내기 위해 스포츠산업의 융·복합 인재 양성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동시에 기존 업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과 세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윤양수 스포츠산업과장은 31일 “이번 간담회가 스포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설명하고, 현장 업체들의 어려움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규제 완화 등 현장의 목소리가 있으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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