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보광·휠라도 뛰어들었다

입력 2014-04-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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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설명회가 1일 91개 업체,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3층에서 열렸다.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들이 단상에 나란히 앉아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 체육복표사업 새 수탁사업자 선정 첫 설명회…경쟁업체들 윤곽

오텍·유진 그룹 비롯해 91개 업체 참석
코오롱글로벌·재향군인회· kt도 확인
컨소시엄 위한 정보 수집 기업들 다수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이른바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체육복표사업)의 새로운 수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공단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3층에서 참여희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예상보다 많은 입찰희망업체들의 참여로 당초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후 2시10분께 시작됐다. 총 91개 업체에서 300명 내외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단 관계자가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많은 인원이 모여들지 예상치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설명회는 입찰 과정을 실질적으로 전담할 조달청 관계자와 공단 관계자들의 전체적인 설명 이후 희망업체 관계자들이 궁금한 사항을 묻는 순서로 진행됐다.

공단과 조달청은 원칙에 따라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참여를 공식 선언한 오텍그룹과 유진그룹을 비롯해 그동안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진 보광, 휠라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코오롱글로벌, 재향군인회, kt, KCC홀딩스, 홈플러스 등도 설명회에 참석했음이 확인됐다.

이날 설명회는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첫 공식 일정이다. 체육복표사업 수탁사업자 입찰에 대주주로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입찰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이날 참가한 91개 기업이 모두 대주주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 컨소시엄(공동수급체)의 일원으로 참여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기업이 다수였다.

체육복표사업 수탁사업자 선정은 5월에 마무리된다. 입찰참여를 원하는 개인, 기업, 공동수급체는 다음달 7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이튿날 오전 11시까지 구체적인 입찰제안서를 접수해야 한다. 공단과 조달청은 이를 토대로 곧바로 기술평가에 돌입한다. 입찰과 관련한 제반 절차는 조달청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약 30명으로 구성될 심사위원 선정에는 공단도 어느 정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총 1000점 만점으로 이뤄진 기술평가는 사업운영 부문 500점, 시스템 부문 300점, 가격 부문 200점으로 구성된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안업체가 협상적격자로 선정돼 최종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 과정까지 통과한 최종 수탁사업자는 올 7월 3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5년간 수탁사업 운영권을 갖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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