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이은 ‘개막전’에 부담↑… 휴식 필요

입력 2014-04-05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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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

이번 시즌 연이은 개막전은 물론 LA 다저스의 6경기 중 3경기에 선발 등판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에만 6점을 내주며 최악의 출발을 했고, 2회에도 2실점(비자책)을 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2이닝만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 지난해 류현진의 한 경기 최소 이닝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이닝.

또한 정규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은 마지막 30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4이닝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2이닝 8피안타 3볼넷 8실점(6자책) 2탈삼진을 기록했고, 0.00을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치솟았다.

이러한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진에는 무리한 일정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호주 개막 시리즈 2차전 이후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후 류현진은 나흘의 휴식을 취한 뒤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인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섰다. 일정상으로 본다면 크게 무리는 없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치른 6경기 중 총 3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물론 호주 개막 시리즈와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 다저 스타디움 개막전에 동시에 나서며 부담감이 가중 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향후 류현진을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이 아닌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킬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일정상 큰 무리는 없지만 연이어 부담감이 가중될 수 있는 ‘개막전’에 나서며 세 번째 등판에서 크게 무너진 류현진.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류현진의 네 번째 선발 등판은 12일 애리조나전이 될 가능성이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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