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화, 피리독주회 ‘법고창신’ 개최

입력 2014-04-06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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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 최명화. 사진제공|최명화

생황·피리 연주가 최명화가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법고창신’이란 제목으로 연주회를 갖는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조선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말이다.

최명화는 전통 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산조를 중심으로 각 유파 명인들이 만든 산조와 그 밖의 편곡, 구성 등으로 남긴 음악들을 탐구하는 시리즈 음악회를 준비했다.

최명화가 준비한 시리즈 음악회의 첫 번째 마당은 ‘서용석 남도 음악회 편’이다. 고 서용석 선생은 대금 명인으로, 최명화는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 긴 산조를 시작으로 서용석 구성의 남도굿거리와 성주풀이, 자진 굿거리를 연주한다. 아울러 피리 아쟁 병주는 물론 태평소와 관현악을 사물로 바꾸어 편성한 무대도 마련한다.

최명화의 연주회를 위해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국립국악원 민속 연주단원 김영길이 아쟁을, KBS국악관현악단 김기철 악장이 장구를 맡는다. KBS 국악관현악단 김혜진은 타악으로 힘을 보탠다.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이자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주재근 교수가 사회로 이해를 돕는다.

최명화는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전통의 향수가 초심의 순수했던 감성을 불러와 시간의 간격을 초월해 내 자신의 정체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면서 “오랜 세월 부단히 일궈온 전통이라는 비옥한 토양에 바탕을 두고 미래를 바라보며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최명화는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KBS 국악 관현악단 피리 부수석이자 제46호 무형문화재 대취타 및 피리정악 이수자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 국악교육학회 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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