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번째 멀티 히트 폭발… 타율 0.308

입력 2014-04-0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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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후 첫 번째 장타를 날리는 등 또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하며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2경기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투수 존 래키에게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내달리며 이번 시즌 첫 번째 장타이자 3루타를 때려냈다. 개인 통산 22호.

또한 추신수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 성 타구를 날렸으나 보스턴 좌익수 다니엘 나바가 뛰어난 펜스 플레이를 펼치며 단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2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0.308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8회초에는 왼손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에게 안타를 때려내 왼손 투수 타율을 0.400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프린스 필더 등 다른 타자들이 침묵하며 단 6안타 1득점에 그쳤다.

보스턴은 선발 투수 래키가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2-1로 앞선 8회말 텍사스 내야진의 실책과 나바의 적시타,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타점에 힘입어 3점을 더 얻어 5-1로 승리했다.

호투한 래키는 시즌 2승째를 챙겼고,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39)는 세이브 요건과 관계없이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번 텍사스와 보스턴의 3연전 중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7시 10분 시작 될 예정이다. 선발 투수로는 텍사스의 마틴 페레즈와 보스턴의 펠릭스 두브론트가 예고 돼 있다.

한편, 이날 경기의 승리로 보스턴은 2014시즌 펜웨이 파크 첫 승을 거두며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 홈 3연전 전패의 충격을 덜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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