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형 세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뉴 아우디 A3’가 17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모델로 선정됐다. 뉴 아우디 A3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은 ‘1월의 차’로 선정돼 한국 시장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뉴욕국제오토쇼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올해의 세단
기존 해치백보다 전장 146mm·전폭 11mm 확충
파워풀한 성능에 16.7km/L 복합연비로 고객 만족
아우디의 프리미엄 콤팩트카인 3세대 ‘뉴 아우디 A3’가 17일 미국 뉴욕 시 제이컵 재비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014 월드 카 오브 더 이어(World Car of the Year)’ 모델로 선정됐다. 쟁쟁한 경쟁 모델들 사이에서 ‘올해의 세단’에 오른 A3는 3도어, 스포트백, 카브리올레, 4도어 세단 등 4가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는 ‘A3 세단(4도어)’이 1월에 출시돼 현재 판매 중에 있다. 프리미엄 소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아우디 A3를 꼼꼼히 살펴봤다.
● 충돌실험테스트 모든 항목에서 ‘GOOD’ 평가
아우디 A3세단은 이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뽑은 ‘1월의 차’로 선정되며 한국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동급 대비 성능과 연비, 가격적인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평가는 판매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출시한 첫 번째 소형차인 A3 세단은 1월에만 122대, 3월까지 총 316대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세그먼트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우디의 수상 경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3월에는 미국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정면부분충돌실험(Small Overlap Front Crash Test)’에서 종합평가뿐만 아니라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GOOD’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 기대 이상으로 넓고, 편의사양도 풍족
아우디 A3 세단은 기존에 출시한 해치백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차다. 특히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주행 콘셉트를 강화했다. 소형 세단이지만 직접 타보는 순간 기대 이상으로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이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치백 모델에서 느꼈던 다소 작다는 인상을 말끔히 지웠다. 기존 A3 해치백에 비해 전장은 146mm 길어졌고, 전폭은 11mm 넓어졌다.
또 경량 바디, 완벽한 섀시 밸런스, LED 주간 운행등, 최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소형차의 프리미엄 가치를 혁신적으로 끌어 올리는 첨단기술과 고급사양들을 대거 채택했다.
● 성능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아우디 A3 세단은 아우디의 다양한 고효율 기술과 터보 차저를 채용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 성능의 조용하고 강력한 2.0 TDI 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뛰어난 연료 효율과 즉각적인 반응으로 스포츠 드라이빙까지 만족시켜줄 수 있는 듀얼클러치 방식의 6단 S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했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8.4초. 테스트 주행에서 보여준 뛰어난 순발력과 가속 성능은 ‘역시 아우디는 아우디’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인상적이었다. 파워풀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복합연비는 1등급인 16.7km/L에 달한다. 비결은 경량 설계에 있다. 다수의 부속품들을 초경량화했으며 전륜 서스펜션과 후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이 덕분에 달리기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면서도 뛰어난 연비를 달성했다. 핸들링 감각도 일품이다. 작은 차체 크기와 맞물려 빚어내는 날카로운 핸들링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서스펜션은 다소 하드한 편이지만 펀 드라이빙에는 더 없이 잘 어울린다.
● 작지만 아우디의 프리미엄은 모두 담아
A3 세단은 최상위급 모델들의 고급 사양과 마감재를 대거 적용해 아우디만의 프리미엄한 장점을 잃지 않았다. 3세대 MMI, 토크 백터링 기능이 적용된 전자식 자체 제어 장치 ESC 등 아우디 대형 모델들의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치를 대부분 적용했다. 특히 주행 모드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다. Comfort, Auto, Dynamic, Efficiecy, Individual 등 5가지 운전 모드를 기분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했다. A3 2.0 TDI는 3750만원, 2.0 TDI 다이내믹은 4090만원이다. 경쟁 모델로 지목되고 있는 골프 2.0 TDI보다 프리미엄한 사양에서, 벤츠 A클래스와는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우위에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