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국민 미개’ 발언에 정몽주 의원 “저의 불찰입니다”

입력 2014-04-21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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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방송캡처

정몽준 아들 ‘국민 미개’ 발언에 정몽주 의원 “저의 불찰입니다”

정몽준 의원이 아들이 쓴 ‘국민 미개’ 발언에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모 씨(18)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 군이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라는 글을 적은 것.

정몽준 의원은 아들의 페이스북 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정몽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저런 글을 올릴 생각을 하다니” “정몽준 의원 아들 단속 잘 하세요” “정몽준 아들, 아무리 어린 애라지만 생각 없이 한 행동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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