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디 고든.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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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 눈을 뜨며 부쩍 성적이 좋아진 디 고든(26·LA 다저스)이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하며 한 시즌 100도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고든은 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고든은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고든은 빠른 발을 이용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호.
이러한 타격과 도루 페이스를 시즌이 종료될 때 까지 유지한다면 고든은 9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도루의 가치가 줄어든 현대 야구에서 한 시즌 90개 이상의 도루가 나온 것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무려 26년 전.
역대 최다 도루 기록을 갖고 있는 리키 헨더슨이 1988년 93도루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 나아가 세 자리 도루는 1987년 빈스 콜맨 이후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헨더슨과 콜맨 이후에는 케니 로프턴, 마퀴스 그리솜, 토니 워맥 등이 70도루 이상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세 자리 수 도루에 도전할 정도는 아니었다.
타격에 눈을 뜬 뒤 빌리 해밀턴(24) 못지않은 빠른 발을 무기로 거침없이 베이스를 훔치고 있는 고든. 시즌이 진행될수록 27년 만의 세 자리 수 도루왕의 탄생 가능성도 더욱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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