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간혹 많은 사람들 앞에 서거나 중요한 자리에서 자신도 모르게 안면근육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결코 단순하게 생각해선 안 될 문제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 신체에 정말 ‘어떤 문제’가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눈 밑이 파르르 떨리거나 때에 따라 입 꼬리가 저절로 움찔거린다면 안면경련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안면경련증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안면근육이 떨리고 마비가 찾아오는 신경질환이다. 안면근육을 관장하는 신경근이 뇌혈관에 의해 압박 받으면서 해당 증상들이 찾아오게 된다.
● 심한 경우 안면마비까지…초기 치료가 중요
안면경련증세는 증상이 몇 분, 몇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2초 사이에 순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렇게 뇌혈관이 지속적으로 안면신경을 자극하는 현상이 장기화되면 심각한 경우 안면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안면근육이 마비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데 치명적인 손실을 입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안면경련증은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의 초기증상을 꼼꼼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 뇌혈관과 안면신경 분리하는 근본적 치료 ‘미세혈관감압술’
안면경련증을 치료하는데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바로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의 미세혈관감압술이다. 안면경련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 즉 뇌혈관과 안면신경근 사이의 자극을 수술용 스펀지를 통해 분리해내는 치료법이다. 기타 약물 및 주사치료에 비해 안면경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안면경련증 치료에 사용되는 보톡스 주사치료는 피부절개나 마취없이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안면경련증 회복에 접근하지만, 시술 효과가 다소 일시적이고 재발가능성이 높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세혈관감압술은 비교적 작은 절개로도 증상을 완치할 수 있어 더욱 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은 귀 뒤에 동전 크기의 구멍을 낸 후 첨단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한다. 약 3∼4일간의 입원치료를 통해서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크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안면경련증은 오래 방치할수록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물론 치료 또한 어려워지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미국 예일대학교 신경외과 교환교수·세계 인공디스크학회 종신회원·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산재보험 자문의사·대한 신경외과 학회 종신회원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