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괴담’ 오인천 감독 “숙소 테이블에 ‘미안해’라는 칼자국 있었다”

입력 2014-06-02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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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괴담’ 오인천 감독 “숙소 테이블에 ‘미안해’라는 칼자국 있었다”

‘소녀괴담’ 오인천 감독이 영화 촬영 중 경험했던 공포의 순간을 밝혔다.

오 감독은 2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소녀괴담’ (감독 오인천·제작 고스트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숙소 테이블에 ‘미안해’라는 칼자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숙소에 나무 테이블이 있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2~3시간 정도 잠을 잤다. 일어나서 보니까 테이블에 ‘미안해’라는 칼자국이 있었다. 혹시나 내가 자다가 했나 해서 볼펜 등을 찾아봤지만 내가 한 것 같진 않았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정태는 “혹시 밑에 ‘프론트에서’라고 안 써있던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박두식은 “그날 감독님이 자기랑 같이 자자고 했다. 공포영화 찍으시는데 겁이 정말 많으시다”고 말했다.

영화 ‘소녀괴담’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특별한 우정을 나누던 중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학교 친구들의 의문의 연쇄 실종 사건, 그리고 소녀 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감성 공포. 오인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강하늘 김소은 김정태 한혜린 박두식 주민하 주다영 곽정욱 등이 출연한다. 7월 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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