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 “‘경주’, 꿈과 현실의 경계선 모호한 공간”
장률 감독이 ‘경주’에 대한 공간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밝혔다.
장률 감독은 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경주는 꿈과 현실의 경계선이 모호한 공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장률 감독은 “1995년에 한국에 처음 와서 경주에 가봤다. 그 곳에 있는 능과 거기서 사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연계가 여운이 남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카페 ‘아리솔’과 ‘춘화’도 거기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공간에 지배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경주라는 공간은 처음 갔을 때도, 7~8년 후에 갔을 때도, 촬영을 하면서도 꿈과 현실에 경계선이 모호했다. 찍는 동안에도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모호했다”고 덧붙였다.
‘경주’는 7년 전 과거를 찾아 온 엉뚱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의 수상한 여행기를 그린 이야기.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해일 신민아 등이 참여한다. 6월 12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