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자선경기. 사진=중계화면 캡처.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빛났던 두 별이 한 자리에서 만났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주최해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경기에는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박지성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나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경기 초반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차범근 위원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중반부터 몸을 풀기 시작한 차범근 위원은 후반 35분, 석현준과 교체해 현역시절 자신의 등번호 11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여줄 수는 없었지만 차범근 위원은 넓은 시야를 자랑하며 박지성과 패스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경기 후 박지성은 “감독님하고 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기 때문에 차범근 감독님과 같이 축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선배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팬들은 “박지성 자선경기, 차범근 박지성이 같이 뛰는 모습을 보다니” “박지성 자선경기, 박지성 뛰는 모습은 이게 마지막인가?” “박지성 자선경기, 의미 있는 경기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 4회 박지성 자선경기는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이 3-2로 승리했으며, 박지성 팀에서는 정대세가 두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축구팬들은 “박지성 자선 경기, 아름다운 그라운드”, “박지성 자선 경기, 축구의 전설이 한자리에”, “박지성 자선 경기, 자주 봤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