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민기가 연기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민기는 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 점에서 열린 영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변신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황제를 위하여’에서 끝없는 욕망을 감춘 이환을 연기한 이민기는 최근 ‘몬스터’를 통해서도수컷의 향기를 뿜어냈다. 기존 이민기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점이기도 하다.
이에 그는 “연기 변신에 대해 큰 부담감은 없다. 이 작품에서 욕망을 끝없이 표출했는데 그런 감정들도 모두 느끼고 있는 것이라 걱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에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누와르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30대가 되니 조금씩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오는 것 같다”며 “조금씩 다른 역할을 맡고 싶고 다른 장르를 하고 싶다. 차기작은 휴먼드라마인데 그 역할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생생한 이야기다. 박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성웅 이민기 등이 출연한다. 6월 12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