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자리 딸기쨈에 깃든 사연…정일우 신부, 79세로 선종

입력 2014-06-04 11: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정구기념사업회제공

‘정일우 신부 복음자리 딸기쨈’

정일우 신부가 지난 2일 오후 7시 40분 향년 79세로 선종했다.

그는 80년대 복음자리 딸기쨈를 만들어 판매해 철거민들의 자립을 도왔던 '파란 눈의 신부'로 유명하다.

아일랜드계 미국인 정일우 신부는 지난 1960년 9월 예수회 신학생 신분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후 1963년 실습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4년 뒤 고등학교 은사인 고(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2004년 선종)의 영향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선교활동을 했다.

그는 한국의 사회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빈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빈민 운동에 직접 뛰어 들었으며 1980년대 철거작업이 진행되자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철거민을 도왔다.

이들의 자립을 위해 그는 '복음자리 딸기쨈'을 만들어 판매했다.

'복음자리 딸기쨈'소식에 누리꾼들은 "복음자리 딸기쨈, 정일우 신부가 만들었구나.", "복음자리 딸기쨈, 이런 사연이 있었는지 몰랐다", "복음자리 딸기쨈, 먹어보고 싶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