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딸 최호정 시의원, 재선에 과거 박원순 시장과 ‘설전’ 새삼 화제

입력 2014-06-05 2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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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딸 최호정 시의원, 재선에 과거 박원순 시장과 ‘설전’ 새삼 화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호정 서울시의원(새누리당·서초구)이 재선에 성공해 화제에 올랐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 4일 진행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의회의원 서초구제3선거구에서 54.8%의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외동딸인 최 의원은 과거 박원순 시장과의 시정 질의에서 설전을 벌여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당시 최 의원은 박 시장을 향해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따졌다.

이 질문에 박 시장은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 속이지 않았다. 1000인 원탁회의는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 했을 뿐, 전체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이어 “과정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유엔신청서에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게 깨끗하지 못하고, 너무 예산이 많이 들었다. 시장님이 여러 예산을 아꼈다고 자랑하는데 작은 데서 절약하면 뭐하냐, 민간 위탁 곳곳에서 예산 낭비가 심하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아니, 유엔을 속여 상을 받았다니… 의원님 사과해 달라. 저 (보고서) 표현은 제가 적절치 못했고 제가 썼다면 저렇게 안 썼다고 말씀드렸지 않느냐? 일부분만 가지고 어떻게 유엔을 속였다고 하느냐. 공무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과거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고 기업의 도움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는 발언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한편, 1967년 생인 최호정 의원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시 시의원으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최시중 딸 최호정, 거친 발언이었네”, “최시중 딸 최호정, 표정이 더 화제다”, “최시중 딸 최호정, 또 만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촬영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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