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출신’ 이데 유지, 명불허전

입력 2014-06-09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8일 중국 상해 티엔마 서킷에서 열린 슈퍼6000클래스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스톡카들이 서킷을 역주하고 있다. 우승은 전 F1 드라이버 이데 유지가 차지했다. 사진제공|CJ슈퍼레이스

CJ슈퍼레이스 3R 우승…황진우 2위

‘F1 드라이버 실력 봤지!’

어느 해보다 쟁쟁한 레이서들이 출전해 개막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CJ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시즌 챔피언 경쟁이 더욱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3라운드 승자는 일본출신 전(前) F1 드라이버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팀)다.

8일 중국 상해 티엔마 서킷에서 개최된 ‘2014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3라운드에서 이데 유지는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폴투 피니시 우승을 거두며 전 F1 드라이버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35랩(1랩=2.063km, 총 72.205km)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이데 유지는 폴포지션(맨 앞자리)에서 출발해 경기 내내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38분40초 31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이데 유지는 국내 데뷔 첫 우승을 폴투 피니시로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고, 팀에도 값진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2위는 디펜딩 챔피언 황진우(CJ 레이싱팀)가 차지했고, 팀 동료 김의수는 3위에 올랐다. 강력한 시즌 챔피언 후보이자 1라운드 우승자인 황진우는 예선에서 5위에 그쳤지만, 결선 9바퀴째부터 2위로 뛰어올라와 이데 유지와 명승부를 펼쳐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데 유지도 만만치 않았다.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황진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슈퍼6000클래스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이로써 2014시즌 중국에서의 2연전을 마친 CJ슈퍼레이스는 무대를 일본(큐슈, 오토폴리스 서킷)으로 옮겨 8월1∼3일 4라운드를 개최한다. 슈퍼레이스는 총 8라운드로 진행되며 우승자는 최종 포인트로 결정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