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 축구 평가전 중계] 전반 2실점 한국 ‘여전한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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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나 축구 평가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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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 전에서 전반 2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가나전 이후 11일 브라질로 이동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경기에 돌입한다.

이날 가나전에서 한국은 지난달 튀니지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전력 점검에 나섰다. 튀니지전에서 부상을 입은 홍정호 대신 곽태휘, 오른쪽 윙백으로 이용 대신 김창수가 나선 점만이 튀니지전과 달랐다.

가나전에서도 한국은 지난 튀니지전의 실수를 반복했다. 전반전 가나보다 높은 점유율을 점하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전반 4분 가나의 왼쪽 측면을 파고 든 손흥민이 골문 정면으로 올린 크로스가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상대 수비에 차단됐다.

한국은 전반 10분 선제 실점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상대 선수에 5명의 수비가 달라 붙었지만 공은 골문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 공을 받은 조르당 아예유가 찬 공은 수비수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4분 이청용이 드리블 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박주영이 발리슛으로 연결하여 했지만 발에 맞추지 못했다. 전반 37분 위험한 상황은 상대의 슈팅 실수로 무사히 넘겼다. 전반 38분 기성용의 프리킥은 곽태휘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곧바로 이어진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곽태휘의 헤딩슛이 가나의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며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반 44분 아사모아 기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전은 가나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경기 전 중점을 뒀던 부분들은 전반전 동안 대체로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정확한 연결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마지막 슈팅이 아쉬웠다. 수비진도 순간적으로 제 위치를 잃으며 쉽게 공간을 내줬다.

원톱 박주영 역시 좌우로 열심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려 했으나 후방 지원을 받지 못하며 고립됐다. 골키퍼 정성룡은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 상황에서 미리 넘어지며 이후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은 손흥민과 이청용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상대 측면 공략에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