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 멤버십 포인트 있으나 마나

입력 2014-06-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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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할인불가·한도제한 등 많은 제약 탓
이용률 2.8%…주로 통신사 할인 등 사용


결제금액의 일정부분을 적립해주는 패밀리레스토랑의 멤버십 포인트가 제약요건 탓에 실제 사용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패밀리레스토랑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기준 최근 2주 이내 패밀리레스토랑을 이용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87%가 활용한 것으로 나타난 할인·혜택서비스 가운데 ‘멤버십 포인트’ 이용률은 불과 2.8%에 그쳤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통신사 할인’과 ‘신용카드 할인’으로 각각 35.6%를 차지했다. 이어 ‘멤버십 할인서비스’(20.7%)와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서비스’(3.8%) 순이었다. 포인트 결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중복할인 불가’(33.0%), ‘한도 제한’(24.0%), ‘짧은 유효기간’(21.0%), ‘사용단위 제한’(12.0%) 등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결제가 마케팅 차원의 도구일 뿐 여러 제약 요건 때문에 실질적 혜택이 되지 못하고 있는 셈. 실제로 주요 패밀리레스토랑의 적립률은 평균 결제금액 10만원 당 1000포인트 꼴인 0.5%에서 최대 5% 수준. 하지만 1000∼5000포인트를 적립해야 사용이 가능하도록 ‘사용 최저한도’를 두고 있다. 또 유효기간도 12∼24개월 이하로 짧다. 한국소비자원은 포인트 유효기간 연장과 사용 최저한도 폐지, 1포인트 단위 사용 등의 자율개선 사항을 업계에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업체별 만족도(5점 만점) 조사에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3.64점)가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블랙스미스(3.56점), T.G.I.프라이데이스(3.55점), VIPS(3.50점), 애슐리(3.48점) 순이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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